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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컨테스트참여합니다 (온 가족이 디스커스에 빠진 계기)

Ika

2024.05.07 02:22:22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관한 물생활 이야기가 마침 나와서


저의 물생활을 바꾼 가족에대한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ㅎㅎ




먼저 저는 예전부터 어릴때 세벳돈 받으면 수족관 가서 어항사오고 열대어 사오고 키우다 죽여먹고 반복이였습니다 ㅎㅎ..


그후 중,고등학교를 넘어 22살에 전역하자 말자


방안에 다시금 작은 수조를 하나 두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수조고 나름 여러번 키워봐서

소소하게 애정을 쏟으며 키웠습니다 ㅎㅎ


소소하게 작은 수조로 더이상 늘릴생각은 당시에는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데 몇일 뒤 아버지의 딱 한마디가 모든걸 바꿔놓았습니다 ㅎㅎ


“이왕이면 좀 큰 어항이 좋지 않냐”


물론 아버지도 예전에 해수를 키워보셨으니 관상어에 관심이 있긴 하셨습니다.


그 후 저는 중고장터를 뒤적이면서 거래약속을 잡고 친구와 함께 3자 중폭 수조,다이 세트를 새벽에 몰래 집에다 설치를 해놨습니다 ㅎㅎ



설치 후 가까운 수족관에서 유목,수초 등등 내부를 꾸밀것을 사서 열심히 꾸며놓았더니

처음엔 반대하시던 어머니도 어항앞에서 물고기들이 노니는 것을 보고 어항 앞에서 커피를 드시면서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앉아계셨습니다.


여기서 또 다시 아버지의 한마디가 제 물생활 길의 전환점이 되셨습니다 ㅎㅎ


아버지는 예로부터 디스커스라는 어종을 좋아하셨고

어항을 보실때마다

“이정도 크기면 디스커스 키우면 이쁠텐데”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당시 저는 구피,비파,알지이터,네온테트라 같은 대중적인 어종뿐이 몰랏고

디스커스라는 어종을 생전 처음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그저 못들었을뿐이지 디스커스는 가까이있었습니다.

‘테트라 비트’ 당시 제가 먹이던 사료였는데

표지모델이 디스커스 였습니다.


그후 저는 네X버 카페에서 디스커스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모든것은 아버지의 계획이 아니셨을까 합니다.



그후 저는 수족관에 들려 디스커스들을 사왔고

내부 레이아웃을 바꿔가면서 디스커스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디스커스란게 키우면 키울수록 제 마음에 쏙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고 취향이 비슷했던 것입니다.



그후 점점 다른 모양의 디스커스들도 키우고 싶어서 레이아웃을 줄이고 디스커스들을 계속 늘려나갓습니다.


이쯤되니 아버지도 집에 오실때마다 어항앞에 앉아서

맥주한잔 드시면서 디스커스를 쳐다보시곤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합사 수조에서 경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갑자기 쌍이맞더니

합사항에서 산란하고 부화하고 이소해주더니 체착까지 하는거였습니다.


물론 합사항이라 체착 다음날 다 사라지긴 했지만


저는 그거면 충분했습니다.


그당시 디스커스가 알을 발라서 새끼가 나왔다는거는 가족모두의 경사였습니다.


어머니도 구경하시고 아버지도 구경하고

어류 자체를 싫어하는 누나까지 나와서 구경을 할 정도였습니다.


디스커스의 산란으로인해 가족 대통합 느낌이였습니다.


그렇게 그 어종이 저희 가족에게 조금씩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2년이상 순항하던 와중 커다란 사건이 하나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하루아침에 모든 디스커스가 몰살을 당한거였습니다.


원인이라고 생각되는건 전날 그냥 아무 수세미 새걸로 어항 벽면을 닦았는데 새 수세미인데도 세제 성분이 들어있던거 같습니다.


이 사건은 저에게는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 그 어떤 수세미도 운영중인 어항에 안넣습니다.)


그 충격으로 저는 한동안 물생활을 접고 운영중인 수조들을 전부 처분하고 물생활에 담을 쌓고있었습니다.


그런데 물생활은 나랑 안맞는다고 손떼고 있을때

저를 다시 물생활의 길로 이끌어준건 아버지도 아닌

처음에 반대하셨던 어머니셨습니다.


어머니는 이따금씩 “디스커스 키웠을때 참 이쁘게 잘키웠는데”

라는 말을 하셨었습니다.


다른 어종은 이름을 모르지만 디스커스 하나만큼은 딱보면 아시는 정도셨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자극이 되던와중에 커다란 계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친누나는 결혼을 했고

아버지 또한 회사 근처에서 편하게 출퇴근하시기 위해

평일에는 회사 근처에서 지내시기 시작하셨으며

저 또한 일을 하기때문에 집에 거의 없고 집에는 어머니 혼자 계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께서 집에서 외로움을 타시기도 하시고

제가 입장바꿔 생각해보니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일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침 방이 하나 남아있길래 반려동물로 키울수있고

그나마 제가 책임지고 관리할수있는 어항들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경험이였지만.

그 경험을 토대로 예전에 물생활을 했을때의 불편한 점과 잘못된 점들을 고쳐가면서 토대부터 쌓고 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닥 장판부터,벽지,싱글라인,환수,여름철대비 등.


모든것을 미리 준비를 해놓는 설계로 방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틈틈히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다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당시 매번 실패했던 디스커스 수초항을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것 같습니다.


그후 물잡이, 수초항 세팅 등등 기본적인걸 종료한 후

디스커스를 다시 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야생 디스커스들도 데려오고

그 전 활동으로 알게된 분들에게 좋은 쌍도 데려오면서

어항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방의 수조들은 차기 시작했고


디스커스 어항으로 꾸민 수조들은

방을 꾸미기 시작했을때 태어난 조카의 놀이터이자

어머니의 적적함을 달래는 공간.

저의 에너지원이 되었습니다.


그후 시간이 흘러 해당 방은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문제없이 잘 돌아가고 있고

디스커스 수초항도 1년가까이 유지중에 있으며,

현재는 주변사람들이 오면 우와.. 하면서 사진찍는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또한 어느덧 방법아닌 방법을 터득해 원하는 암컷과 수컷을 쌍을지어 치어를 받고

수백마리가 넘는 디스커스를 키우는 방이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디스커스를 키우게 된 계기와

저희 가족들에게 얽힌 물생활의 이야기를 적어봤습니다.


긴글이긴 하지만 간만에 옛생각도 하면서

재미있게 글을 적어본것 같습니다.


사실 레이아웃에 얽힌 이야기도 있지만


그건 혹여나 나중 컨테스트용도로 남겨놓을까 합니다 ㅎㅎ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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